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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파리 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장, 정강선 전북도체육회장 선임

100일 앞으로 다가온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을 이끌 단장으로 정강선 전라북도체육회장이 선임됐다.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17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D-100 국가대표 격려 행사'에서 정강선 회장이 올림픽 선수단장으로 선임됐다고 발표했다.언론인 출신인 정 단장은 2020년 첫 민선 전북도체육회장으로 당선됐고, 2022년 12월 열린 민선 2기 선거 때 재선에 성공했다.이기흥 회장은 "정 단장님은 그동안 지역 체육회를 이끌며 엘리트, 생활체육, 학교체육이 동반 성장하는 지속 가능한 환경을 만드는 데 노력했고, 중앙과 지방을 아우르는 역량을 갖췄다"라고 했다. 정강선 단장은 "2008 베이징 올림픽을 취재했고, 2020 도쿄 올림픽 때는 지원 부단장으로 참가했다. 그리고 이번엔 영예스럽게도 단장에 선임됐다"면서 "선수단이 안전한 환경에서 최고의 컨디션으로 최고의 성적을 낼 수 있도록 각고의 노력을 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선수단 부단장은 이상현 대한하키협회장이 맡는다. 이 부단장은 대한산악연맹 환경보전위원을 시작으로 대한체육회 남북체육교류위원,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체육위원회 위원, 서울시 생활체육 발전위원, 경기도 체육회 이사 등을 지낸 이 부단장은 2021년부터 하키협회장으로 일해왔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이어 이번에도 부단장으로 대한민국 선수단을 뒷받침한다.songa@yna.co.kr 2024.04.17 13:09
스포츠일반

대한탁구협회,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1억5천만 원 포상

아시안게임 금맥을 뚫어낸 대한민국 탁구국가대표 선수단이 2022 항저우아시아경기대회의 마지막 여정을 함께했다. 대한탁구협회(회장 유승민)가 지난 25일 저녁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파르나스 호텔에서 제19회 아시안게임 탁구국가대표 선수단 해단식을 열었다. 고생한 선수들을 포상하고 격려하며 항저우에서의 멋진 성과들을 함께 되새겼다.지난 9월 22일부터 10월 2일까지 중국 항저우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치러진 이번 아시안게임 탁구경기에서 한국대표팀은 여자복식(전지희-신유빈) 금메달, 남자단체전, 남자복식(장우진-임종훈) 은메달, 여자단체전, 남자단식(장우진), 여자단식(신유빈), 혼합복식(장우진-전지희, 임종훈-신유빈) 동메달 등 모두 여덟 개의 메달을 따냈다. 출전한 종목 모두에서 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달성했다.특히 여자 개인복식 전지희-신유빈 조는 33년 만에 열린 남북 결승대결을 승리로 장식하면서 금메달의 감격을 일궜다. 이전까지 한국탁구의 아시안게임 금메달은 2002년 부산에서 멈춰 있었다. 전지희-신유빈 조의 금메달은 아시안게임 탁구 모든 종목을 통틀어 한국이 21년 만에 획득한 ‘선물’ 같은 메달이었다. 선수들이 성적에 대한 압박을 견디면서도 경기를 즐기는 모습으로 많은 스포츠팬들에게 탁구의 호감도를 높여준 것도 메달 숫자를 넘어서는 성과였다. 혼합복식 시상식에서 서로를 배려하는 모습으로 연출한 훈훈한 장면은 세계적인 화제로 떠올랐을 정도다. 탁구종목의 높아진 화제성은 내년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와 파리올림픽으로 가는 길에 커다란 힘이 될 것이다.국내외적으로 어려운 시기 국민들에게 큰 활력소를 제공해준 선수들의 활약은 탁구계만의 경사가 아니었다. 이날 해단식에는 국회 문화체육관광위 소속 이상헌(위원장, 더불어민주당), 배현진(국민의힘) 의원, 환경노동위 소속 박정(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태성 세아홀딩스 대표, 김종욱 강릉시 부시장 등 귀빈들도 함께 자리해 축하인사를 전하면서 눈길을 끌었다.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예산 확보와 지속적으로 추진 중인 탁구전용체육관 등 당면한 과제들에 있어서도 이번 아시안게임이 보다 긍정적인 동력을 제공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항저우에서의 격전을 성공적으로 치러낸 선수단(단장 임영규 수석부회장)은 물론 대한탁구협회 주요 임원들도 당연히 함께했다. 유승민 회장, 박형순, 김태련, 최영일, 김홍균, 김택수, 채문선 부회장, 안국희 전무, 추교성 경기력향상위원장, 서민성 생활체육위원장, 정해천 사무처장 등이 주세혁·오광헌 남녀감독이 이끈 대표팀 선수들을 격려했다.유승민 대한탁구협회장은 “탁구하면 중국인데 적진에 가서 투혼을 발휘하고 감동을 선사해준 선수들에게 아낌없는 박수와 존경을 보낸다. 저는 행복한 회장이다. 실력과 인성을 모두 갖춘 선수들, 훌륭한 임직원들과 함께 협회를 이끌 수 있어서 정말 감사한 마음”이라면서 “이제 아시안게임이 지나갔으니 내년 2월에 있을 세계대회를 향해 다시 한 번 뭉치자”고 당부 섞인 인사를 전했다.이 날의 하이라이트는 그리고, 포상! 대한탁구협회의 든든한 후원사로 함께하고 있는 세아그룹이 푸짐한 상금을 후원했다. 조현민 한진사장은 직접 준비한 기념품과 손편지도 전달했다. 금메달리스트 전지희와 신유빈에게 각 3천만 원, 오광헌 금메달 감독에게 1천만 원, 주세혁 은메달 감독에게 7백만 원씩의 상금이 주어지는 등 선수단 전원에게 지급된 포상금은 무려 1억 5천만 원에 달했다. 힘들었던 과정을 달콤한 대가로 보상 받은 선수들은 모두가 즐겁고 들뜬 표정으로 웃음꽃을 피우며 또 다른 과정을 향해 나아갈 것을 다짐했다.주세혁·오광헌 남녀대표팀 감독은 “힘든 과정 속에서도 믿고 맡겨주신 유승민 회장님과 대한탁구협회, 푸짐한 상금으로 격려해주신 이태성 대표님 이하 모든 관계자 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또한 현지에서 일당백의 응원을 보내주신 임영규 단장님, 우리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모두에게 고생했고 고맙다는 말을 다시 전한다. 이제 받은 것보다 더 큰 보답을 위해 노력할 일이 남았다”고 선수단을 대표한 인사를 전했다. 이은경 기자 2023.10.26 16:13
프로축구

평생을 축구에 헌신한 故 박종환 감독, 축구인의 위로와 함께 잠들다

한국 축구 발전에 헌신한 박종환 전 감독의 곁에는 마지막까지 축구인들이 있었다.지난 7일 밤 별세한 ‘4강 신화’ 故 박종환 전 감독의 영결식이 10일 서울 종로 축구회관에서 대한축구협회장으로 열렸다.박 전 감독은 평생을 한국 축구에 몸담은 인물이다. 그는 1938년 황해도 웅진에서 출생, 1945년 월남해 강원도 춘천에서 정착한 뒤 춘천중학교에서 축구선수의 길을 걸었다. 이어 춘천고·경희대를 거쳐 청소년 대표팀에 발탁됐고 1960년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제2회 아시아 청소년 축구대회(아시아축구연맹 20세 이하 챔피언십 전신)에서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박 전 감독은 1966년 서울 단국공고 지휘봉을 잡으며 지도자의 길을 걸었다. 당해 합도체전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성남고·유신고 등 감독으로 활약했다. 1976년 서울시청에선 12년 동안 우승 17회·준우승 9회 등 성과를 거뒀다. 이 시기 심판 자격증도 취득, 1979년까지 국제심판으로도 활약했다. 1980년에는 20세 이하(U-20) 청소년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돼, 1983년 멕시코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국제축구연맹 U-20 월드컵 전신) 4강 신화를 이끌었다. 한국 축구대표팀이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대회에서 4강에 오른 건 ‘박종환호’가 처음이었다. 당시 박종환호는 기동력과 기민한 패스워크를 앞세웠고, 이에 감탄한 해외 언론이 ‘붉은 악령’이라는 별명을 붙였다. 이는 훗날 대표팀 서포터스의 이름인 ‘붉은 악마’의 계기가 됐다.1983년 멕시코 대회에서 4골을 넣으며 에이스로 활약한 신연호 현 고려대 감독 및 대한축구협회 이사는 “항상 열정적이고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을 기억한다. 당시 세계대회에서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직접 호텔 주방에서 직접 김치찌개를 만들어 주신 것을 잊지 못한다”라고 회상했다. 그는 이어지는 추도사에서도 “1983년 세계 대회는 평생 잊을 수 없는 기억이다. 박종환 감독님 덕분에 한국 축구가 세계 무대에 도전할 수 있고, 정상을 바라볼 수 있다는 자신감을 만들어주셨다. 가난하고 불운한 환경의 선수들을 항상 보살펴 주신 사실을 모두가 기억하고 있다. 남은 축구인들도 감독님의 뜻을 이어 한국 축구에 대해 헌신하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이날 영결식에 참석한 허정무 대전하나시티즌 이사장은 “선배로서 굉장히 존경하는 분이다. 직접 같은 팀에서 뛴 적은 없었지만, 과거 세계 무대에서 통할 수 있는 한국의 ‘벌떼 축구’를 만드셨다. 정말로 우리나라 축구의 큰 획을 그어주신 분이다”라며 고인의 넋을 기렸다.이외에도 영결식에는 장례위원장을 맡은 정몽규 대한축구협회(KFA) 회장을 비롯해 이회택 OB 축구회장·황선홍 24세 이하 대표팀 감독·조병득 KFA 부회장·한준희 KFA 부회장·장외룡 KFA 부회장 이임생 KFA 기술발전위원장 등 축구인들도 자리해 고인의 영면을 기원했다. 신문로=김우중 기자 2023.10.10 10:19
프로농구

남북전 '30점 차' 대승…여자농구 동메달 ‘유종의 미’ [항저우 2022]

대한민국 여자농구 대표팀이 북한을 대파하고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AG)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조별리그 19점 차 승리에 이어 남북전 두 경기 연속 완승으로 대회 유종의 미를 남겼다.정선민 감독이 이끄는 여자농구 대표팀은 5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여자농구 동메달 결정전에서 북한을 93-63으로 대파했다. 지난달 29일 조별리그 81-62 승리보다 격차를 더 벌린 30점 차 대승이다.여자농구는 지난 2010년 광저우 대회(은메달)와 2014년 인천 대회(금메달), 그리고 단일팀으로 출전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은메달)에 이어 4회 연속 결승 진출 도전은 실패했지만, 북한과의 동메달 결정전 승리로 시상대에 올랐다. 앞서 준결승전에선 일본에 58-81로 크게 져 결승 진출은 무산됐다.박지수(KB)가 25점·10리바운드·7어시스트·5스틸의 맹활약을 펼쳤고, 김단비(우리은행)도 3점슛 5개 포함 21점·6리바운드·4어시스트·3스틸로 국가대표 여정에 마침표를 찍었다. 박지현(우리은행)도 10점·6리바운드를 기록했고, 이소희(BNK)가 9점·5리바운드, 강이슬(KB)이 8점 등으로 힘을 보탰다.북한은 2m5㎝의 박진아가 27점·9리바운드, 주장 로숙영이 20점·7리바운드·5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나머지 선수들이 7점 이하에 그치면서 한국의 벽을 또 넘지 못했다. 로숙영은 지난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당시 단일팀 멤버이기도 했다. 정선민호의 출발은 좋지 못했다. 1쿼터 초반 흐름을 내준 뒤 13-12 역전에 성공했지만, 4분 가까이 득점을 올리지 못하는 사이 13-21까지 밀렸다. 1쿼터 종료 직전 박지수가 자유투 2개를 성공시키면서 무득점 흐름을 끊고 15-21로 1쿼터를 뒤진 채 마쳤다.그러나 2쿼터 들어 분위기를 바꿨다. 박지수를 앞세워 반격에 나섰고, 2쿼터 종료 4분 1초를 남겨두고 이경은의 역전 3점포가 터지면서 전세를 뒤집었다. 이후 이소희, 박지수의 연속 득점에 이소희의 외곽포 등이 터지면서 전반을 40-33으로 앞섰다.3쿼터 초반 7점을 내리 내주며 동점을 허용했지만, 3쿼터 종료 6분여를 남긴 시점부터 맹폭을 퍼부으며 무려 19점을 쏟아내며 빠르게 승기를 잡아갔다. 북한은 5분 넘게 득점을 추가하지 못하면서 격차는 61-42까지 벌어지며 승기가 기울었다.기세가 오른 한국은 4쿼터에만 무려 32점을 추가하며 북한을 벼랑 끝으로 내몰았고 동메달 결정전을 93-63, 30점 차 대승으로 장식하며 환하게 웃었다. 동메달을 통해 유종의 미를 남기긴 했지만, 다만 당초 목표로 뒀던 결승 진출에 실패하는 등 최근 여자농구를 둘러싼 위기설은 당분간 이어질 수밖에 없게 됐다. 앞서 여자농구는 지난 국제농구연맹(FIBA) 여자 아시아컵에서 5위에 머무르며 1965년 대회 창설 이후 사상 처음 4강에 들지 못하는 수모를 겪었다. 4강 진출이 무산되면서 파리 올림픽 최종예선 진출권마저 놓쳤다. 여자농구의 국제 경쟁력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 이유였다.이번 아시안게임을 통해 '터닝 포인트'를 마련하는 게 중요했다. 다행히 앞선 조별리그에선 태국과 북한, 대만을 연거푸 잡아내며 3전 전승으로 8강에 오른 뒤 필리핀도 대파하고 준결승에 진출하는 등 파죽지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일본과의 4강전에선 단 한 번도 리드를 점하지 못한 채 58-81로 충격적인 대패를 당하면서 대회 목표 달성에는 실패했다. 동메달을 목에 걸면서 마지막 자존심은 지켰지만, 한국 여자농구가 가야 할 방향성에 대한 고민은 여전히 남은 대회가 됐다.김명석 기자 2023.10.05 20:07
스포츠일반

남보다 더 차갑다, 북한의 의도적 '거리 두기' [항저우 2022]

북한 대표팀이 항저우에서 연일 냉랭한 태도로 한국을 마주하고 있다. 5년 전인 2018년, 국제 스포츠 이벤트는 남북한 평화의 장으로 통했다. 평창 동계올림픽에 이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일부 종목에서 남북 통합팀이 꾸려졌다. 선수단은 서로를 웃으며 맞이했다. 5년 사이 많은 게 변했다. 항저우에서 남북 관계는 차갑게 굳었다. 북한은 그동안 코로나19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징계로 3년 넘게 국제 대회에 불참하다가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국제 무대에 공식 복귀했다. 이번 대회 북한 대표팀 중에는 여자농구 로숙영 등 5년 전 우리 선수들과 교류했던 이들도 있었다. 하지만 5년 전과 분위기가 전혀 달랐다. 대회 곳곳에서 한국 대표팀과 마찰이 일었고, 설화도 발생했다. 한국 선수단을 경계하고, 의도적으로 거리를 두고 있다.북한은 지난달 26일 사격 10m 러닝타깃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수상했다. 당시 한국이 북한을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는데, 북한은 수상 후 단체 촬영을 거절했다. 남자 유도에서는 북한 김철광이 한국 강헌철과 경기에서 승리한 후 강헌철의 악수 제안을 거절했다. 여자농구와 여자축구 맞대결 때는 분위기가 더 험악했다. 북한 여자농구 대표팀은 통합 팀을 함께 했던 선수들과 만나고도 인사조차 하지 않고 우리 선수단을 외면했다. 경기 중에도 과격한 플레이를 펼쳤다. 여자축구 8강에서는 북한이 편파 판정을 등에 업고 거친 플레이를 펼쳐 4-1 승리를 가져갔다. 5년 전 여자농구 통합팀으로 뛰었던 박지수는 "5년 만에 북한 대표팀과 만난다고 해 반가울 줄 알았는데 따로 인사도 하지 못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공식 인터뷰 때는 국가 명칭이 문제가 됐다. 한국 기자들이 '북한'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자 공식 항의하며 질문을 묵살했다. 여자농구 인터뷰 때는 통역을 하던 제3의 인물이 나서 "우리는 노스 코리아가 아니라 D.P.R.코리아다. 아시안게임에서는 모든 나라에 정확한 이름을 불러줘야 한다"고 비난했다.여자축구 인터뷰 때는 과거 관례를 참고해 한국 기자들이 '북측'이라 불렀으나 역시 묵살당했다. 리유일 북한 여자축구팀 감독은 "북측이 아니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다. 이해하셨소? 그걸 좀 바로 합시다"라고 지적했다. 정작 북한은 한국을 '괴뢰'로 지칭했다. 북한 조선중앙TV는 지난 2일 한국과 북한의 여자축구 8강전 소식을 전하면서 자막에 한국을 '괴뢰'로 표기하고 "우리나라 팀(북한)과 괴뢰 팀 사이의 준준결승 경기가 9월 30일 진행됐다. 4-1이라는 압도적인 점수 차이로 타승(쳐서 이기다)한 가운데 끝났다"고 전했다.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 역시 '괴뢰 팀'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그동안 한국을 지칭할 땐 주로 '남조선'이라는 표기가 일반적이었다.북한은 3일 중국과 여자농구 4강전을 마친 후 이번에도 믹스트존에서 한국 기자들을 외면하고 지나갔다. 정성심 여자농구팀 감독은 그를 부르는 한국 기자를 노려보기까지 했다. 경기 후 공식 인터뷰를 기다렸지만, 정 감독과 북한 선수단은 이 역시 일방적으로 통보하며 생략했다. 북한 여자농구팀은 오는 5일 한국과 동메달 결정전에서 다시 만난다.항저우(중국)=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10.05 08:22
스포츠일반

뒤집힌 태극기 바로잡은 신유빈...'개념 세리머니' 보여준 한국 탁구 [항저우 2022]

승리 세리머니를 하는 상황에서 팀워크와 애국심을 보여준 탁구 국가대표 선수들이 박수를 받고 있다. 한국 탁구 신유빈-전지희 조는 지난 2일 중국 항저우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AG) 여자복식 결승전에서 북한 차수영-박수경 조를 4-1(11-6, 11-4, 10-12, 12-10, 11-3)으로 꺾고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신유빈-전지희 조는 2002년 부산 AG 남자복식 조(이철승-유승민) 여자복식 조(석은미-이은실) 조 이후 21년 만에 AG 정상에 오르는 쾌거를 이뤄냈다. '탁구 아이콘'으로 떠오른 신유빈은 경기 뒤 세리머니에서 국내 스포츠팬을 또 한 번 흐뭇하게 만들었다. 파트너 전지희와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기 전, 태극기가 뒤집혀 있는 것을 보고 바로 잡고 포즈를 취한 장면이 중계 화면에 잡힌 것이다. 금메달 획득 기쁨을 만끽하느라 정신이 없을 수도 있는 상황. 신유빈은 태극기를 정방향으로 펼치며 '국가대표'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지난 4년 동안 호흡을 맞춘 전지희와의 친밀한 호흡도 함께 주목받았다. 한국 탁구 대표팀은 지난달 30일 열린 혼합복식 시상식에서도 '해피 바이러스'를 선사하는 포디움 세리머니로 주목 받았다. 장우진-전지희 조와 임종훈-신유빈 조는 준결승전에서 각각 린가오위안-왕이디 조(중국) 왕추친-쑨잉사 조에 패하며 동메달을 획득했다. 비록 정상에는 오르지 못했지만, 시종일관 밝은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장우진은 전지희의 메달 끝이 엉켜 있자 정리를 해주는 다정한 모습을 보여줬다. 멋쩍은 듯 웃는 전지희의 모습에 스포츠팬도 미소를 지을 수 밖에 없었다. 여기에 신유빈과 임종훈은 '볼 하트' 세리머니를 하며 박수를 끌어냈다. 한국 탁구는 항저우 AG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 동메달 5개를 수확하며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남겼다. 최고의 팀워크까지 보여줬다. 멈추지 않고 다음 목표를 향한다. 2024 파리올림픽 레이스가 이어진다. 대표팀 선수 대부분 바로 귀국하지 않고 8일부터 열리는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컨텐더 대회에 출전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0.04 09:59
스포츠일반

"결승 진출 소감은요?" 묻자 쏜살같이 지나간 북한, 신유빈-전지희와 결승 격돌 [항저우 인터뷰]

'결승 진출 소감은요?'2일 탁구 여자 복식 준결승전이 열린 중국 항저우의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 북한 차수영-박수경 조가 인도의 수티르타 무케르지-아이히카 무케르지 조(15위)를 4-3으로 결승 진출이 확정됐다. 본지 취재진은 경기 종료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으로 내려가 두 선수를 기다렸다. 차수영-박수경 조는 경기 종료 1분 만에 믹스트존에 모습을 드러냈다. 본지 취재진이 '결승 진출 소감은요?'라고 말을 건네자 얼굴을 쳐다보더니 그냥 쓱 지나갔다. 아무런 답 없이 발걸음을 재촉했다. 세계 랭킹 1위 신유빈(대한항공)-전지희(미래에셋증권)의 결승전 상대로 차수영-박수경 조(랭킹 없음)가 확정됐다. 중국의 탈락 속에 금메달을 놓고 남북 대결이 성사됐다. 아시안게임 탁구 결승에서 남북 대결이 성사된 건 1990년 베이징 이후 33년 만이다. 먼저 열린 경기에서 신유빈-전지희 조는 일본의 하리모토 미와-키하라 미유 조에 4-1(9-11, 11-8, 11-8, 11-7, 11-7) 역전승을 거뒀다. 한국 탁구가 AG 금메달을 따낸 건 2002년 부산 대회 남자복식 이철승-유승민 조, 여자 복식 이은실-석은미 조가 마지막이다. 이번 대회에서만 동메달을 3개째 획득한 한국 여자 탁구의 '에이스' 신유빈은 금빛 도전을 이어간다이어 열린 4강전에서는 접전 끝에 차수영-박수경 조가 인도의 수티르타 무케르지-아이히카 무케르지 조(15위)에 4-3(7-11, 11-8, 7-11, 11-8, 11-9, 5-11, 11-3)으로 역전승했다. 차수영-박수경 조는 이번 대회를 통해 3년여 만에 국제무대로 복귀했다. 그래서 세계 랭킹이 집계되지 않았다. 김금용-변송경 조(랭킹 없음)가 북한의 주력 복식조로 보였으나 16강전에서 한국의 신유빈-전지희 조에 패해 탈락했다. 차수영-박수경 조는 북한 탁구에서 이번 대회 유일하게 메달을 땄다. 차수영-박수경 조는 세계 6위 두호이켐-주청주 조를 3-2로 물리쳤고, 준결승에서는 세계 2위 천멍-왕이디 조를 3-1로 격파하고 올라온 수티르타 무케르지-아이히카 무케르지 조까지 꺾었다. 이날 경기장을 찾은 중국 팬들은 북한 선수들을 향해 '짜요(힘내)' 응원을 보냈다. 한국 탁구는 이번 대회 남북 대결에서 모두 웃었다. 이번 대회 국내외 취재진이 '북한'이로고 부를 때마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라고 정확한 표현을 써달라며 갈등을 빚은 터라, 결승 맞대결에 이목이 집중된다. 신유빈-전지희 조와 차수영-박수경 조는 지금까지 한 번도 맞붙은 적 없다. 신유빈-전지희 조는 세계 랭킹 1위로 환상의 호흡을 자랑한다. 신유빈은 결승 진출이 확정된 후 "상대가 북한 또는 인도, 누가 올라오든 후회 없는 경기를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결승전은 한국 시간으로 오후 7시 30분에 열린다. 한편 차수영-박수경 조는 믹스트존에서 아무런 말을 하지 않고 떠났지만 결승전에 오른 만큼 경기 종료 후엔 공식 기자회견에 의무적으로 참석해야 한다. 항저우(중국)=이형석 기자 2023.10.02 15:28
스포츠일반

'삐약이' 신유빈-전지희 결승 상대는 북한으로 확정···21년 만의 金 도전 [종합]

세계 랭킹 1위 신유빈(대한항공)-전지희(미래에셋증권) 조가 항저우 아시안게임(AG) 탁구 여자 복식 결승에 진출했다. 금메달을 놓고 남북 대결이 성사됐다. 신유빈-전지희 조는 2일(한국시간) 중국 항저우의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여자 복식 준결승에서 일본의 하리모토 미와-키하라 미유 조에 4-1(9-11, 11-8, 11-8, 11-7, 11-7) 역전승을 거뒀다. 뒤이어 열린 4강전에서는 북한의 차수영-박수경 조(랭킹 없음)가 인도의 수티르타 무케르지-아이히카 무케르지 조(15위)를 4-3(7-11, 11-8, 7-11, 11-8, 11-9, 5-11, 11-3)으로 역전승했다. 차수영-박수경 조는 이번 대회를 통해 3년여 만에 국제무대로 복귀했다. 김금용-변송경 조(랭킹 없음)가 북한의 주력 복식조로 보였으나 16강전에서 한국의 신유빈-전지희 조에 패해 탈락했다. 차수영-박수경 조는 북한 탁구에서 이번 대회 유일하게 메달을 땄다. 차수영-박수경 조는 세계 6위 두호이켐-주청주 조를 3-2로 물리쳤고, 준결승에서는 세계 2위 천멍-왕이디 조를 3-1로 격파하고 올라온 수티르타 무케르지-아이히카 무케르지 조까지 꺾었다. 이날 경기장을 찾은 중국 팬들은 북한 선수들을 향해 '짜요(힘내)' 응원을 보냈다. 한국 탁구는 이번 대회 남북 대결에서 모두 웃었다. 이번 대회 취재진이 '북한'이로고 부를 때마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라고 정확한 표현을 써달라며 갈등을 빚어 결승 맞대결에 이목이 집중된다. 신유빈-전지희 조와 차수영-박수경 조는 지금까지 한 번도 맞붙은 적 없다. 신유빈-전지희 조는 세계 랭킹 1위로 환상의 호흡을 자랑한다.신유빈은 이번 대회 탁구에서 가장 먼저 열린 단체전에서 부진했다. 전지희는 "솔직히 (에이스 역할은) 누가 해도 쉽지 않다. 무겁고 책임감이 크다"며 "누구나 그 역할 해도 유빈이만큼 못 할 수 있다. 유빈이가 너무 슬퍼할 필요 없다. 남은 경기를 잘 준비해서 노력하면 될 것 같다"고 위로했다. 1일에는 신유빈이 단식 4강에서 탈락했다. 그는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 인터뷰에서 "(전)지희 언니랑 연습하러 가야 돼요. 지희 언니가 단식 경기 끝나면 연습하자고 했다"고 웃으며 짐을 싸 나갔다.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이 크다. 이번 대회에서만 동메달을 3개째 획득한 한국 여자 탁구의 '에이스' 신유빈은 금빛 도전을 이어간다. 앞서 여자 단체전, 혼합 복식(임종훈·한국거래소) 여자 단식까지 동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신유빈은 "(동메달을 따) 신기하고 기쁘다"면서 "아직 마지막 경기가 남았다. 복식에서는 지희 언니랑 같이하니까 메달 색깔을 꼭 바꾸고 싶다"는 간절한 바람을 나타냈다. 신유빈-전지희 조는 마침내 우승 도전의 기회를 얻었다. 신유빈은 결승 진출이 확정된 후 "누가 올라오든 후회 없는 경기를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결승전은 한국 시간으로 오후 7시 30분에 열린다. 항저우(중국)=이형석 기자 2023.10.02 15:00
국가대표

'판정 논란' 속에 손화연 퇴장…여자축구, 북한전 전반전 1-1로 마무리 [항저우 2022]

여자축구 대표팀이 남북전에서 돌연 판정 논란에 휘말렸다.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 축구 대표팀은 30일 오후 5시 30분(한국시간)부터 저장성 언저우의 원저우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8강 경기에서 북한과 맞대결을 펼치고 있다.한국은 4-3-3 포메이션을 짰다. 박은선-손화연-최유리가 전방에 배치됐고, 전은하-지소연-천가람이 허리를 맡았다. 장슬기-김혜리-심서연-추효주는 포백을 소화한다. 수문장은 김정미가 나섰다.초반 흐름은 한국을 향해 흘렀다. 한국은 전반 6분 손화연이 뒤에서 넘겨준 공을 받아 빠르게 페널티 박스 안으로 침투하며 공을 잡아냈다. 그러나 북한의 리혜경이 손으로 손화연을 잡아 넘어뜨려 이를 막아냈다. 명백한 파울 상황이었으나, 휘슬은 불리지 않았다. 이번 대회는 VAR(비디오 판독)도 없었다.아쉬운 판정이 나왔으나 한국은 흔들리지 않고 선제골을 바로 터뜨렸다. 전반 11분 지소연이 오른쪽 측면에서 코너킥을 올렸는데, 그 공이 북한 리혜경의 몸을 맞고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북한은 전반 20분 위험 지역에서 프리킥 찬스를 잡았다. 리학이 나섰고, 슛은 그대로 골망을 흔들어 동점골로 기록됐다.북한의 과격한 플레이는 앞서 리혜경이 전부가 아니었다. 이후 북한 선수들은 거친 태클로 공을 뺏어냈고, 한국 선수들의 유니폼을 수시로 잡아당기며 플레이를 방해했다. 그러나 정작 퇴장은 한국에게 날아왔다. 전반 41분 앞서 한 차례 경고를 받은 바 있는 손화연이 옐로카드 한 장을 추가로 받으며 퇴장당했다. 손화연이 득점 찬스에서 날아오는 공을 향해 헤더를 시도했는데, 머리가 공이 아닌 북한 골키퍼 김은휘의 팔에 맞았다. 앞서 북한의 플레이를 눈감아줬던 주심은 손화연에겐 달랐고, 결국 레드카드가 선언돼 손화연은 그라운드를 떠나야했다.항저우(중국)=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9.30 18:54
프로농구

"우리는 북한이 아니다, 제대로 불러라"…냉랭한 시선만 남긴 농구 남북전 [항저우 2022]

"우리는 'North Korea'가 아니다. 우리는 'D.P.R. 코리아다. 당신이 우릴 'North Korea'라고 칭한 건 좋지 않다. 아시안게임에선 모든 나라에 정확한 이름을 불러줘야 한다. 내 말이 맞지 않나?"예상은 했지만, 예상 이상이었다. 5년 전 단일팀 동료였다가 적으로 다시 만난 북한 대표팀의 풍경은 예상보다 더 차갑고 날카로웠다.한국은 29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농구 조별예선 C조 2차전 북한과의 경기에서 81-62로 승리했다. 두 팀은 5년 전인 지난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때만 해도 단일팀을 이룬 동료였지만, 5년이 지나 같은 조에서 숙적으로 마주했다.단일팀이 아니라고 선수와 선수 관계까지 차가울 필요는 없다. 하지만 앞서 열린 이번 대회 다른 종목에 출전한 북한 선수들 대부분이 한국 선수들과 거리를 뒀다. 25일 사격 남자 10m 러닝 타깃 단체전에서는 은메달을 딴 북한 선수단이 금메달을 딴 한국 선수들의 단체 사진 촬영을 거부했다. 이어 시상식 때 애국가가 울릴 때는 굳은 표정으로 시선을 회피했다. 이어 같은 날 열린 유도 남자 73㎏ 16강전에서는 북한의 김철광이 한국의 강헌철에게 승리했는데, 패자 강헌철이 김철광에게 악수를 청했으나 거절당했다. 28일 열린 탁구 혼합복식 16강에서는 한국의 장우진-전지희 조가 북한의 함유성-김금영 조와 만났다. 러버 검사를 두고 신경전이 벌어지기도 하고, 승부처인 5세트 때도 양 팀 코치진끼리 신경전도 일었다. 그나마 선수들끼리는 경기가 끝난 후 가볍게 악수를 나눴다. 25일 유도 여자 70㎏급 16강전에서 악수를 나눈 한희주와 북한 문성희 이후 처음 나온 일이다.냉랭한 공기는 여자농구에서도 이어졌다. 이날 북한 대표팀에는 로숙영, 김혜연 등이 지난 대회 때 박지수, 강이슬, 박지현 등과 함께 단일팀으로 뛴 바 있다. 그러나 경기 전부터 경기가 끝날 때까지 이들은 한국 선수들과 어떠한 소통도 하지 않았다. 오히려 경기 내내 거칠게 플레이가 오갔다.경기 후 만난 한국 대표팀 주장 김단비는 "북한이라서 (분위기가) 그런 게 아니라 경기는 냉정한 거니까 (우리 선수들은) 경기에만 집중한 것 같다"며 손도 내밀어주지 않은 것 같다는 취재진의 질문에 "오늘 (우리가) 많이 안 넘어진 것 같다"고 돌려 답을 했다.박지수도 상대로 만난 만큼 서로 경기에 최선을 다했다는 데 중점을 뒀다. 박지수는 "사실 5년 만에 북한 대표팀과 만난다고 해 반가울 줄 알았는데 따로 인사도 하지 못했다"며 "대신 상대로서 두 팀 다 최선의 경기력으로 좋은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북한 선수들이 정말 준비를 많이 해온 것 같다. 우리가 부족한 부분은 좀 더 많았던 것 같다"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너무 반가웠다. 5년 만에 만난 것이고, 같은 팀을 했던 사이다. 코트에서는 상대이기 때문에 그저 농구에만 집중했다"고 정리했다. 박지수가 직접 나누지 못한 반가움을 전한 것과 달리 북한 선수단의 반응은 냉랭했다. 경기 후 믹스드존(공동취재구역)에서 한국 취재진이 이날 가장 화제를 모은 '거인 센터' 박진아(2m5㎝)를 부르며 인터뷰를 요청했지만, 그는 취재진을 차갑게 바라본 후 그대로 지나갔다.잠시 후 이유를 알 수 있었다. 인터뷰실에서 진행된 북한 감독 인터뷰 때 통역을 자청한 이가 함께 테이블에 올랐다. 인터뷰 중 북한의 응원단 및 중국 방문에 대한 가벼운 질문이 한국 취재진으로부터 나왔다. 그러나 정성심 북한 감독 옆에 있던 해당 관계자는 "우리는 'North Korea'가 아니다. 우리는 'D.P.R. 코리아다. 당신이 우릴 'North Korea'라고 칭한 건 좋지 않다. 아시안게임에선 모든 나라에 정확한 이름을 불러줘야 한다. 내 말이 맞지 않나?"라고 언성을 높이며 반응했다.해당 관계자는 영국 로이터 통신의 '지난 대회에서 단일팀으로 경기에 나섰는데, 다시 한번 단일팀을 구성하고 싶은가. 그 시점은 언제가 되길 바라나'라는 질문이 나오자 당사자가 아닌데도 입을 열기도 했다. 그는 "이 질문은 오늘 경기와 관계가 없다"며 “답하지 않겠다"고 일축했다. '지침'이 먼저 박히자 정 감독과 대표로 참가한 강향미는 굳은 표정으로 허공만 바라봤다. 왜 북한 선수들이 이번 대회 내내 눈길을 피해왔는지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항저우(중국)=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9.30 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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